1. 표현 영역과 응용 영역

앞서 우리는 소프트웨어로 해결하고자 하는 영역이 도메인이라는 점을 학습하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와 도메인 영역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인 표현 영역과 응용 영역이 필요하다.

 

2. 응용 영역(응용 서비스)

1. 역할

응용 서비스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사용자(클라이언트)가 요청한 기능을 실행한다.

 코드의 응집성을 높이고 코드 중복을 제거하기 위해, 도메인 로직 없이 그저 도메인의 기능을 실행하는 역할만 한다.

2. 트랜잭션 처리를 담당한다.

 기능 실행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조회 기능만 필요한 경우라면, 응용 서비스 없이 구현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

2. 크기

응용 서비스의 크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구현 방식이 1) `한 응용 서비스 클래스에 회원 도메인의 모든 기능 구현하기` 2) `구분되는 기능별로 응용 서비스 클래스를 따로 구현하기`로 나뉜다.

 

방식 1) 한 응용 서비스 클래스에 회원 도메인의 모든 기능 구현하기

장점 : 도메인에 관련된 기능을 구현한 코드가 한 클래스에 위치하므로, 각 기능에서 동일 로직에 대한 코드 중복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 여러 메서드에 있는 null값 검사 기능을 별도의 메서드로 추출

단점 : 한 서비스 클래스의 크기(코드 줄 수)가 커진다. 그로 인해 관련 없는 코드가 추가되면서 코드의 품질이 저하된다.

 

방식 2)  구분되는 기능별로 응용 서비스 클래스를 따로 구현하기 -> 글쓴이가 선호하는 방식

장점 : 코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클래스별로 필요한 의존 객체만 보유할 수 있다.

단점 : 클래스의 개수가 많아진다.

 

3. 인터페이스와 클래스

인터페이스와 클래스를 따로 구현하면 1) 소스 파일이 많아지고 2) 구현 클래스에 대한 간첩 참조가 증가해서 전체 구조가 복잡해진다. 따라

서 필요한 상황(ex. 구현 클래스가 여러 개인 경우)에만 만드는 것을 고려하자.

 

4. 메서드 파라미터

응용 서비스는 필요한 값을 개별 파라미터나 별도의 dto로 전달받을 수 있다. 보통 요청 파라미터가 두 개 이상이면 dto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HttpServleRequest와 같이 표현 영역과 관련된 타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표현 영역에 의존이 발생하면 1) 응용 서비스만 단독으로 테스트하기 어렵고 2) 표현 영역이 변경되면 응용 서비스 구현이 변경될 수 있다. 3) 응용 서비스가 표현 영역의 역할까지 대신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5. 값 리턴

응용 서비스에서 애그리거트 자체를 리턴하면 코딩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도메인 로직 실행을 응용 서비스와 표현 영역 두 곳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기능 실행 로직이 두 영역에 분산되기 때문에 코드의 응집도를 낮추는 원인이 된다. 추가로 JPA에서 OSIV 설정을 false로 하는 경우, 지연 로딩이 서비스 단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애그리거트를 표현 영역에 리턴하지 말자.

 

4. 표현 영역

표현 영역의 책임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사용자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하고 제어한다.

2) 사용자의 요청을 응용 서비스에 전달하고, 그 결과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3) 사용자의 세션을 관리한다.

 

5. 값 검증

원칙적으로는 모든 값에 대한 검증은 응용 서비스에서 처리한다. 다만 구현의 편리함을 위해 다음처럼 구현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

- 표현 영역 : 필수 값, 값의 형식, 범위 등을 검증한다. -> 필드 에러 검증

- 응용 서비스 : 데이터의 존재 유무와 같은 논리적 오류를 검증한다. -> 글로벌 에러 검증

 

글쓴이는 코드 작성의 불편함보다는 응용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이점이 더 크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이점이 무엇인지는 서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찾아봐야겠다.

해당 챕터는 JPA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5장은 Specification에 대해 다루는데, QueryDSL이 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훑고 넘어갔다.

1. JPA를 이용한 리포지터리 구현

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리포지터리 인터페이스는 도메인 영역에 속하고, 구현 클래스는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속한다. 

 

TMI 삭제기능

삭제 요구사항이 있더라도 데이터를 실제로 삭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관리자 기능에서 삭제 데이터를 조회하는 경우도 있고 원복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보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를 바로 삭제하기보다는, 삭제 플래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현하자.

 

2. 매핑 구현

객체는 여러개지만 테이블은 하나이다.

주문 애그리거트는 위와 같이 여러 개의 객체로 구성되지만 테이블은 하나이다. 구현 방법은 아래처럼 @Embeddable@Embedded 애노테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Entity
pulic class Order {

  @Embedded
  private Orderer orderer;
  
  @Embedded
  private ShippingInfo shippingInfo;
  ...
}

@Embeddable
public class ShippingInfo {
  
  @Embedded
  private Address address;
  
  @Embedded
  private Receiver receiver;
  
  protected ShippingInfo() {} // JPA에서는 private이 아닌 기본 생성자가 있어야 한다.
  
  public ShippingInfo(Address address, Receiver receiver) {
    this.address = address;
    this.receiver = receiver;
  }
  ...
}

 

3. 별도 테이블에 저장하는 밸류 매핑

보통 애그리거트에서 루트 엔티티를 뺀 나머지 구성요소는 대부분 밸류이다. 루트 엔티티 외에 다른 엔티티가 있다면 진짜 엔티티인지 의심하라. 그저 별도 테이블에 저장되어 있는 밸류일 수도 있다. 또는 다른 애그리거트일 수도 있으니 유념하자.

 

4. 도메인 구현과 DIP

@Entity, @Table은 구현 기술에 속한다. 하지만 해당 애노테이션을 가지는 엔티티는 도메인에 속한다. 즉, 도메인이 인프라에 의존하기 때문에 DIP 위반이다.

 

DIP를 적용하는 주된 이유는 저수준 구현이 변경되더라도 고수준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필자는 다음의 이유로 타협해도 된다고 판단하였다.

1. 리포지터리와 도메인 모델의 구현 기술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변경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변경을 대비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2. JPA 전용 애노테이션을 사용했지만 도메인 모델을 단위 테스트 하는 데 문제없다. 리포지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1. 애그리거트

애그리거트 단위로 묶으니 이해하기 쉬운 형태가 되었다.

복잡한 도메인을 이해하고 관리하기 쉬운 단위로 만들기 위해 관련된 객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데, 이를 애그리거트라고 한다. 또한, 애그리거트는 모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일관성을 관리하는 기준도 된다. 

 

관련된 객체를 하나로 모았기 때문에 한 애그리거트에 속한 객체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라이프 사이클을 갖는다. 도메인 규칙에 따라 모든 객체를 동시에 생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함께 생성하고 함께 제거한다.

 

필자의 경험에서는, 보통 애그리거트는 하나의 엔티티 객체만 갖는 경우가 많았으며 두 개 이상의 엔티티로 구성되는 애그리거트는 드물었다.

 

2. 애그리거트 루트의 역할

애그리거트는 여러 객체로 구성되기 때문에 한 객체만 정상이면 안된다. 가령 Order의 필드가 OrderLine과 관련이 있는 경우, OrderLine을 변경하면, Order에도 변경 사항을 반영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애그리거트에 속한 모든 객체가 일관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엔티티를 루트 엔티티(이 경우에는 Order가 해당)라고 한다. 

 

애그리거트가 관리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곧, 외부에서는 오직 루트 엔티티와만 교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객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면, 애그리거트 루트가 강제하는 규칙(= 요구사항 or 도메인 규칙)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관성을 깨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1) 의미가 모호한 public setter를 가급적 피하고 2) 밸류 타입을 불변으로 구현해야 한다. 그 후에 루트 엔티티만이 내부 객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여, 애그리거트 전체의 일관성을 지키도록 하자. 단순히 기능을 위임하는 코드이더라도 루트 엔티티로 통하도록 한다.

 혹시나 팀 표준이나 구현 기술의 제약으로 밸류 타입을 불변으로 구현할 수 없다면, 변경 기능을 패키지나 protected 범위로 한정해서 외부에서 실행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

 

트랜잭션 범위는 작을수록 좋다. 락을 거는 대상이 많을수록(범위가 클수록) 동시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전체적인 성능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한 트랜잭션이 한 개의 애그리거트만 수정하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한 트랜잭션으로 두 개 이상의 애그리거트를 수정해야 한다면, 애그리거트 간에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응용 서비스에서 처리하도록 한다.

물론 팀 표준이나 기술 제약, UI 구현의 편리 등의 이유로, 한 트랜잭션이 두 개 이상의 애그리거트를 변경하도록 고려할 수 있다.

 

3. 애그리거트와 리포지터리

애그리거트는 개념상 완전한 한 개의 도메인 모델을 표현하므로, 객체의 영속성을 처리하는 리포지터리는 애그리거트 단위로 존재한다.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에그리거트 전체를 영속화해야 하고, 동일하게 조회를 할 때에도 완전한 애그리거트를 제공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조회 시 완전한 애그리거트를 제공한다면 성능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었다. 그러다 이내 JPA에는 지연로딩 기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4. ID를 이용한 애그리거트 참조

한 객체가 다른 객체를 참조하는 것처럼 애그리거트도 다른 애그리거트를 참조한다. 이때 애그리거트 관리 주체는 루트이므로, 루트 엔티티를 참조한다는 것과 같다.

 

ORM 기술 덕분에 객체 참조를 바탕으로 다른 애그리거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1. 편한 탐색 오용 : 필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애그리거트에서 다른 애그리거트를 수정하기 쉬운 환경이다. 앞서 우리는 한 트랜잭션은 가급적 하나의 애그리거트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학습했다.

2. 성능에 대한 고민 : JPA는 즉시 로딩과 지연 로딩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부분을 덧붙이자면, 김영한님 강의를 통해 기본적으로 지연 로딩을 걸고, 필요할 때만 즉시 로딩을 거는 것이 적절하다고 학습하였다.

3. 확장의 어려움 : 트래픽이 증가하면 부하 분산을 위해 하위 도메인별로 시스템을 분리하기 시작한다. 이때 도메인마다 서로 다른 DBMS를 사용한다면 JPA라는 단일 기술을 적용하기 힘들어진다.

 

ID를 이용해서 다른 애그리거트를 참조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다. ID 참조 방식의 장점은 1) 애그리거트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물리적인 연결을 제거하기 때문에 모델의 복잡도를 낮출 수 있다. 2) 애그리거트 간의 의존을 제거하므로 응집도를 높여줄 수 있다. 또한, 한 애그리거트에서 다른 애그리거트를 수정하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3) 애그리거트별로 DBMS가 다르더라도 구현 난이도가 낮아진다. 

다른 애그리거트를 ID로 참조하면 여러 애그리거트를 읽을 때 조회 속도가 문제 될 수 있다. 이는 조회 쿼리를 직접 작성하여 해결할 수 있다. 애그리거트마다 서로 다른 저장소를 사용한 경우라면, 조회 성능을 높이기 위해 캐시를 적용하거나 조회 전용 저장소를 따로 구성하여 해결한다.

 

5. 애그리거트를 팩토리로 사용하기

우리는 앞서 한 트랜잭션에서는 가급적 하나의 애그리거트를 수정해야한다고 배웠다. 다만 도메인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 가령 고객이 특정 상점을 여러 차례 신고해서 해당 상점이 더 이상 물건을 등록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상태라고 하자. 이 때는 매번 서비스에서 중복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아래와 같이 루트가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public classs Store {
  public Product createProduct(ProductId new ProuctId, ...) {
    if (isBlocked()) throw new StoreBlockedException();
    
    return new Product(new ProductId, getId(), ...);
  }
}

이처럼 애그리거트가 팩토리로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요구 사항이 변경되더라도 해당 로직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변경에 유연하다. 2) 도메인의 응집도가 높아진다.

 

여기서 핵심은 코드의 중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곳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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